2006/08/14 00:44 | Photos/나의 사진과 글 | Permanent link
우리가 다녀온 계곡.
이곳을 찾느라 무척 고생했었다.
각흘계곡.
버스도 안다니고 현지인들도 잘 모르던 그런계곡이었다.
덕분에 찾아가는데 무척이나 고생을 했었다.

버스를 4번은 탔던것 같다.
결국에 안 것은 우리가 삽질을 해가며, 돈을 써가며 헛고생을 했다는 것.
하지만 남자 셋이서 재미없는 여행은 없었다.
고생도 여행의 추억이라며 나름 재미있었다.

서울에서 얼마나 벗어났다고...
창밖으로 보여지는 풍경들은 참 장관이었다.
짐은 무겁고, 덥기는 하지만...
앞으로 펼쳐질 시원한 계곡과 휴식으로 기대에 들떴다.


시원한 계곡물.
각흘 상회가 있어 사람들이 좀 있었기에 10분가량 거슬러 올라갔다.
사람도 없고, 물고 맑고 무엇보다 정말 추울 정도로 시원한 물이 참 마음에 들었다.
셋이서 비명을 질러가며 즐겁게 물놀이를 했다.


배가 고파오길래 준비해간 음식들을 먹었다.
양념고기를 굽고, 계곡물에 차가워진 맥주를 들고 맛있게 점심겸 저녁을 먹었다.
해가 빨리 질 것이라고 우리는 미리 밥을 먹었다.
배 터지게 밥먹고 계곡에 앉아 두런두런 이야기 하면서 해가 지기를 기다렸다.

그리고 텐트에 들어가서 우리는 잠을 청했다.
다들 피곤해서인지 잠이 쉽게 들었다.
그리 오래가지 못해 깼다.
6시부터 잤으니.... 10시되니 다들 깨어버렸다.
밖에 사람들은 아무도 없고
계곡물 소리와 매미, 풀벌레 소리들...
그리고 어두움
자연에 있다는 자유로움이 참 좋았다.
서울의 자취방에서 그렇게 바라던 느낌이 바로 전해져 왔다.
호젓한 외로움이 참 좋은 밤이었다.
그리고 추웠던 새벽공기는 잊지 못할 것 같다.
더운 여름에 추워서 덜덜 떠는 일은 그리 쉽지 않은 경험이었으니 말이다.

우리가 묶었던 텐트를 짊어지고 아쉬운 발걸음을 돌렸다.

버스가 없어서 히치하이킹을 해서 버스터미널로 와서 버스를 탔다.
한번에 오는 버스가 있었는데...
다음에 가면 실수는 하지 않을 듯 하다.

즐거운 휴가의 기억.
친구들과 함께 보낼 수 있어서 더욱 재미있었던 여행이었다.
다시 한 번 떠나고 싶다.
2006/08/14 00:44 2006/08/14 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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