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이 아빠
2008/07/30 22:36 | Photos/나의 사진과 글 | Permanent 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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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또다른 호칭이 생겼다.

재경이 아빠.

일주일도 지나지 않은 나의 호칭
 
어색하지만
기쁘기도 하고
두렵기도 하다.

어떻게 키울지
생각한대로 잘 키울 수 있을지
많이 스트레스를 받는다.

마냥 좋기만 하다고 생각했는데

재경이 기저귀를 갈아주고 울음 달래고 밤에 재우면서
이틀간 꾼 '누군가를 패고, 죽이는' 악몽들은
나의 스트레스를 반영하고 있었다.

스트레스를 받는
나를 알고나니
재경이가 사랑스럽고 귀여웠다.

뭔 소린가 할지도 모르겠지만

'하고 싶은 것만 한다' 모드에서
'해야 한다' 모드로 바꾼다고 생각을 하니

재경이를, 아이를
아이답게 볼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쁜 순간들을 즐길 수 있게 된 것 같다.

아직은 초보아빠라...

재경이가
무엇을 원하는지도 잘 모르고
어떻게 해야하지도 잘 모른다.

하지만 다짐한다.
이 아이를 사랑해주고 아껴주고 아이답게 키울 것이다.
그리고
열심히 키워서 내보내주겠다고
다짐한다.

2008/07/30 22:36 2008/07/30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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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제대로 극복을 했을까? -패치아담스를 보고-
2008/06/26 02:25 | Photos/나의 사진과 글 | Permanent 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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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초반 패치는 정신병원에 스스로 입원한다. 언제부터인가 자신에게 쌓이게 된 벽을 허무는 법을 찾지 못해서 자살을 시도했다는 것이 그 이유다. 하지만 그는 병원 생활을 하면서 다른 사람들에게 들어가는, 연결되었다는 느낌을 경험하게 되고 그것으로 자신의 외로움을 벗어나게 되었다. 그 경험을 바탕으로 패치는 다른 사람들을 변화시킬 수 있는 능력, 일종의 신과 같은 인간을 변화시킬 수 있는 능력을 가지게 된다.

 그가 보여준 영화에서의 일들은 분명 그가 다른 사람의 벽 안으로 들어갈 수 있는 신비한 힘을 가졌음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내가 가진 물음은 ‘그가 자신의 안으로, 자신의 담을 스스로 허물고 들어갈 수 있는 사람이었을까?’라는 것이다.

 영화에서는 그것을 극복했다고 말할 수 있는 명확한 근거가 나오지 않았다. 자신의 슬픔과 아픔을 가지고 있는 것은 확실히 보였지만, 그것들이 어떻게 극복되어갔는지는 나오지 않았다. 3년이란 시간이 훌쩍 지나가버리고 우울했던 패치는 갑자기 천재적이고, 활기찬 사람이 되어 나올 뿐이다. 그리고 자신의 의지와 신념에 따라 학교생활을 하는 아주 특이한 사람으로 그려진다.

 그는 분명 자신의 고민을 해결하기는 했지만 극복하지는 못한 것 같다. 그것을 보여주는 예가 자신이 사랑했던 사람이 살해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이겨내는 과정이 너무 극적이었다는 것이다. 모든 것을 다 때려치우고, 죽음을 생각한 사람이 나비 한 마리의 위로로 극복해버린 것이 너무 빠르다고 생각한다. 그것은 ‘밀양’에서 전도연이 보였던 모습, 아들의 죽음을 이겨내기 위해 충분이 애도할 겨를도 없이 신앙에 너무 매달리는 모습과 너무 닮았다. 너무나 슬프기 때문에 그 슬픔을 다른 것으로 덮어버리려는 절박함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그 아픔을 제대로 바라보며 견뎌냈다면 어떠했을까? 아마도‘승화’를 통해 좀 더 성숙한 모습을 가질 수 있었을 것 이라 생각했다.

 신은 스스로 완벽한 존재이다. 다른 사람을 도와줄 수 있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스스로의 담 안으로도 잘 들어갈 수 있는 존재이다. 하지만 사람은 다르다. 사람은 다른 사람을 파악하고 도와줄 수 있지만, 제 눈 안에 있는 들보는 제대로 보기 어렵다. 상담자라는 불완전한 존재가 신의 역할을 하려면, 자신의 들보는 제대로 파악하고 알기위해 노력하는 것이 꼭 필요하다. 그래야지 신과 비슷하게나마 그 역할을 감당할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자신의 들보를 파악하려는 노력은 자신의 데몬을 알고 통합하려는 것과 일맥상통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 본다.

 

2008/06/26 02:25 2008/06/26 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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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놈의 쑈-
2008/02/28 02:57 | Photos/나의 사진과 글 | Permanent link

퇴근길 버스에 담긴 습기찬 몸뚱아리
잠시 정지된 뉴욕의 스타벅스 한 잔 들이키려는 찰나.

쑈를 하면 공짜라는데
왜 난 공상 하나 공짜로 하지 못하는 걸까-
2008/02/28 02:57 2008/02/28 0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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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 늦은... 그래서 동심..
2007/11/07 23:35 | Photos/나의 사진과 글 | Permanent link



철지난 물놀이지만
신나기만한 씽씽카
2007/11/07 23:35 2007/11/07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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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질녘 동대문
2007/11/05 22:12 | Photos/나의 사진과 글 | Permanent link






가을이 던져주는
파란 하늘과
귤빛 저녁 놀은

가을을 좋아하게 만들어버리는
여러가지 매력들 중 하나.
2007/11/05 22:12 2007/11/05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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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장소 다른 사람
2007/11/04 01:55 | Photos/나의 사진과 글 | Permanent link

Hurry UP!!!



slow slow~



같은 장소이지만 다른 사람들
같은 사람 하나 없지만 그들은 같은 모양을 한다.

변함 없는 것은
붉은 태양과
깜박이는 파란 사람.
2007/11/04 01:55 2007/11/04 0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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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와 나
2007/11/04 01:51 | Photos/나의 사진과 글 | Permanent link
새로 산 GRD로 찰칵.

친구녀석과 나.


2007/11/04 01:51 2007/11/04 0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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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ory
2007/07/06 11:48 | Photos/나의 사진과 글 | Permanent link

바다 바람이 아주 세차던 그 날
우리의 마음에는 고요한 바람이 일렁이기 시작했다.
2007/07/06 11:48 2007/07/06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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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Find Day
2007/06/10 21:56 | Photos/나의 사진과 글 | Permanent link

날씨가 이렇게 좋을 수가!

파란 하늘도 그렇거니와, 동동 떠다니는 구름.

정말 어디론가 떠나지 않으면 안될 것 같은 날씨.

폰카도 힘을 내 멋진 사진을 찍어준다. ㅋ

2007/06/10 21:56 2007/06/10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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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기말고사 기간에 있었던 일.
2007/06/08 17:10 | Photos/나의 사진과 글 | Permanent link


이제야 눈을 떴습니다. 정오에 한번 눈 떴다가 사지가 안 움직이더군요. 기어서 화장실 갔다가 소변보고 다시 잠들었다 일어나니 8시더군요.

다들 마찬가지 이겠지만 몸이 정상인곳이 없습니다. 오른쪽은 발목이 접지른것 같고 슬랩샷 맞은 종아리는 푸르딩딩하고..목도 안돌아가고 왼팔도 안돌아가고..허벅지는 감각이 없네요.
하긴 저희가 대회나가서 하루에 4경기까지..거기다 연장경기에 패널티 연장까지 갈지 누가 알았겠습니까??
경기 찾아오셔서 우리에게 전술지도 해주셨던 태서형. 너무나 큰 도움을 주신 은주누나..정말 감사드립니다. 누나에겐 뭐라고 감사를 드려야 할지 모르겠네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우리가 어떻게 그런 팀들을 이겼는지. 실력이나 경험도 우리보다 나았는데 말이죠. 단지 그들보다 우리가 이기고 싶다는 소망이 더 컸기때문에 이겼다고 생각되네요. 만년꼴지라는 타이틀을 벗고 싶어서 우리는 그 어느때보다 열심히 뛰었습니다.

준성이형은 최연장자로 뛰시면서 오바이트까지 하셨구요..승훈이는 경기끝날때가지 체인지도 없이 뛰면서 한번도 힘들단 말 안하다가 결국 마지막 패널티 샷을 끝내고는 쥐가 나서 스케이트도 못 벗었습니다. 진홍이형은 동막 펜스를 두번이나 뚫고 나갔다가 돌아오셨구요..진홍이형 때문에 스카치 테입으로 동막펜스를 다시 고정해야 했다는..힘 좋은 최형이 스틱싸움으로 스틱이 부러질만큼 격렬했구요 형석이형은 휠이랑 스케이트 바꾸시고 휠휠 나셨구요 건희는 여유있는 플레이로 공식2골, 비공식 3골이나 넣었구요..규감이 형은 역시 타고 났습니다. 가장 필요한 때 가장 필요한 득점과 어시스트로 경기를 끝내셨습니다. 그 스피드는 역시 대단하더군요.
누구보다 열심히 그리고 정말 대회에서 뛰고 싶어하던 훈이. 준비도 정말 많이 했는데 다음 경기에선 훈이가 주축이 되어 새로운 레퍽으로 거듭나리라 믿습니다.

그리고 우리의 프랑켄 골리. 모든 팀들중에서 제일 잘했습니다. 셧아웃을 세번이나 했구요 막판 체력부족으로 야간의 무수한 골들을 이상하게(?) 잘 막더군요. 저는 퍽도 안보이던데. 특히 오른쪽으로 바닥으로 깔리면서 순식간에 빨려드는 퍽을 순간적으로 다리를 찢어서 막는데는 정말 할 말이 없더군요. 하키경기에 골리가 절반이상이라는 말을 정말 실감했습니다. 그리고 글러브 세이브하고 누위서 글러브를 높이 들어올릴때의 감동이란..

다들 바쁘다고 했지만 다들 이제 너무 춥고 힘들어서 지고 집에 가고 싶다고 했지만 경기에만 들어가면 다리에 쥐가 날때까지 다들 사력을 다해서 뛰었습니다. 우리보다 빠른 상대를 우리보다 드리블이 좋은 상대를 이기려면 그 방법밖에 없었거든요.

팀의 승리이지만 저의 꿈이기도 했습니다. 사실 1승이 꿈이었던 저에게 너무 큰 선물을 주셨네요. 너무나 이기고 싶었는데 3위를 해버렸습니다. 승근이가 마지막으로 패널티 세이브 할때 다들 뛰쳐나가 소리지르고 스틱던지고 글러브 던지고..껴안고..정말..잊을 수가 없네요.

다들 너무 수고하셨습니다. 다들 챔피언입니다.


- 당시 주장이었던 대용이 형의 글-

다시 읽어봐도 그 때 기분을 생각하면 두근두근댄다.

골텐더로서 시작한지 얼마 지나지 않았을 무렵
잘 할 수 있을까 두려움이 많았다.
마이너 대회이긴 했지만 잘하는 팀들도 많았고, 우리는 무엇인가 전문적이지 못한 것 같았다.
사실 일찍 끝내고 빨리가서 '시험공부나 해야지'란 생각이 더 많았다.

하지만 계속 토너먼트에서 몇번을 이기고, 4강전에 까지 올라갔다.
그리고 3,4위 결정전에서 연장전을 가고, 처음으로 페널티까지 가는 접전 끝에 3등을 했다.

대략 순위권!  - 그 기쁨이란!

무엇인가 해내었을 때의 그 기분은 언제나 가슴속에서 요동치는 것 같다.
비록 일등은 아니었지만 누구보다 기뻤던 그 때.
다음 날 있었던 시험과목은 GG를 치고 말았지만
그것보다는 훨씬 값진 경험이었던 것 같다.

사람이 무엇을 도전한다는 것은
동기의 절반은 성취했을 때의 기쁨일 것이란 생각이 든다.
무엇인가 이룬 경험이 있다는 것은 그 만큼의 큰 밑천이란 말이다.

아무것도 정해지지 않은 그 때
앞엔 아무것도 보이지 않을 때
무섬증은 한없다.

난 이 때의 기쁨을 알기에,
조금은 그 무섬증과 잘 싸울 수 있을 것 같다.

두근두근-
이 심장이 살아있는 한.
2007/06/08 17:10 2007/06/08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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