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의 또다른 호칭이 생겼다.
재경이 아빠.
일주일도 지나지 않은 나의 호칭
어색하지만
기쁘기도 하고
두렵기도 하다.
어떻게 키울지
생각한대로 잘 키울 수 있을지
많이 스트레스를 받는다.
마냥 좋기만 하다고 생각했는데
재경이 기저귀를 갈아주고 울음 달래고 밤에 재우면서
이틀간 꾼 '누군가를 패고, 죽이는' 악몽들은
나의 스트레스를 반영하고 있었다.
스트레스를 받는
나를 알고나니
재경이가 사랑스럽고 귀여웠다.
뭔 소린가 할지도 모르겠지만
'하고 싶은 것만 한다' 모드에서
'해야 한다' 모드로 바꾼다고 생각을 하니
재경이를, 아이를
아이답게 볼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쁜 순간들을 즐길 수 있게 된 것 같다.
아직은 초보아빠라...
재경이가
무엇을 원하는지도 잘 모르고
어떻게 해야하지도 잘 모른다.
하지만 다짐한다.
이 아이를 사랑해주고 아껴주고 아이답게 키울 것이다.
그리고
열심히 키워서 내보내주겠다고
다짐한다.







